보고 나서 든 생각은 “마블 영화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.”

아무래도 적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가 “왜 그래야 하는데?” 라고 느꼈기 때문인 것 같다. 탈로스가 했던 “모든 것을 의심해라” 와 함께. (이건 이미 대사 자체가 클리셰가 되어 버린 것 같지만..) 나아가 “변할 필요가 없다. 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좋다”고, 너(남)에게 증명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대사는 크.. 심쿵! 정말 멋졌다.

걱정 아닌 걱정이라면 이 대로는 아이언맨은 캡마 하위 호환의 쩌리가 되는건 아닌가.. ㅋㅋㅋㅋ 기계도 잘 다루고,  짱짱 쎄니까.

여튼 아싸 감성 터져서(좋은 단어가 생각나질 않는다ㅠㅠ) 멋진 캡마가 앞으로도 활약하면 좋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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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바보'란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. 그런 '바보'의 특징으로서, 우선 "나는 행복해질 수 없다."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, 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. 보다 증세가 심해지면 그 믿음은 "나는 행복해져서는 안 된다." 까지 확장되어, 최종적으로는 "나는 행복해지고 싶지 않다."라는 파멸적인 오해에 이릅니다.

이렇게 되면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. 그들은 불행해질 수단을 숙지하고 있으며, 아무리 축복받은 환경이더라도 반드시 샛길을 찾아내서 능숙하게 행복을 회피해 보입니다. 일련의 과정은 전부 무의식중에 이루어지기 때문에, 그들은 이 세상 전부가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... 실제로는 그들 스스로가 자신이 있는 그곳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것뿐입니다.

(중략)

이 작품을 통해 목숨의 가치라든가 사랑의 힘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마음은 사실은, 전혀 없습니다.

오랜만에 찾아간 도서관에서 보게 된 책. 내용보다 작가의 말이 인상깊었다.

아마 가끔 과거를 돌아보면서 알고보면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, 이런 이야기를 오랜만에 보니까 조금 찔리기도 하고, 쓸데없는 고민좀 덜 하고 살아야겠단 생각도 하게 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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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 난 나름 심한 저체중 + 시력이 안좋은데도 신검 4급 조건이 딱 내가 신검을 받을 때부터 강화되어 3급을 받고, 대학에 진학해서 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려고 했더니 법이 저격당해서 못하고, 그래서 대학원에 왔더니 또 다시 전문연구요원을 없앤다고 한다. 퍄퍄...

유예기간? 헬조선에는 그딴거 없습니다. 오히려 높으신 분들의 손짓에 따라 어떤 법이든 즉각즉각 변하는게 바로 매력이죠!

캬.. 이맛헬..

뭐 그래도, 의미없는 몸부림이라도 쳐봐야지.. 하고 민원은 넣어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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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대학 졸업! 4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. 돌아보면 짧았던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.

4년  후기를 짧게 요약하면: 대학에 다니기를 정말 잘 했다.
조금 더 길게 요약하면: 대학에서 선배들이랑 친구들 덕분에 정말 많은걸 배웠다(갓갓갓님들...).

그리고 대학내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Baekjoon Online Judge 최고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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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킨이 내 맘에 안 들어서 스킨도 수정하고(개인적으로 화면 왼쪽에 내용이 있을 경우 집중이 잘 된다), 지저분하게 많던 카테고리들(아마 1학년 때 만든 것 같은데, 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들었던 건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세분화되어있어서 보기 싫을 정도로 길었다)도 다 합쳐버리고 하니까 조금 후련하다. 방 청소 한 기분? 요새 '이 블로그는 언제 때려부수고 새로 만들지..' 하고 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, 이렇게 고치고 나니 좀 더 오래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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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2단계는 학업을 위해 과정을 포기했습니다. 그래서 2단계부터는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네요.

이 과정을 알게 된 계기는 5기였던 학교 선배 덕분이었다. 형의 후기를 들어보니 솔깃해서 지원하게 됐다. 지원할 당시에 휴학에다가 알바를 하는 중이었어서 반쯤은 심심한 마음이었던 것도 같고.

서류를 낸 다음(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 무엇인가? 어떻게 만들 것인가? 같은 걸 적어야 했다), 기대를 아주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, 별 생각 없이 있다 보니까 집단 토의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고, 또 기술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더라. 솔직히 토의 면접은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고(내 주관적 판단일 뿐이지만 반영 비율도 0에 한없이 가까운 것 같다), 기술면접도 꽤나 순조로웠다. 세 명이 한 방에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(시간 제한이 30분이었고, IDE는 몇 가지 사용 가능하지만 인터넷을 비롯한 외부 리소스를 참고할 수가 없었다), 각자 그 코드를 가지고 4명 정도의 면접관이 있는 면접실에 들어가는데, 아쉽게도 내가 관심을 가진 분야를 알고있는 분은 면접관 중에 없었다.

또 기대를 조금 가진 채, 잊어갈 때 쯤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아싸 개꿀! 하고 몇일 뒤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선릉의 연수센터를 처음 방문했는데, 연수생 대표를 부른다는데 거기에 내 이름이.. -_-;; 아마 랜덤인 것 같은데, 이런 우연이... 알다시피 나는 사회성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한숨이 나왔다. 여기서의 일은 별로 기억하고싶지 않으니(흑역사;;) 생략.. 오리엔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프로젝트 설명과 신청이다. 신청을 1지망...n지망으로 적는데, 1지망이라고 무조건 뽑히는 것도 아니니 뭐 알아서 얼굴을 익히든 뭘 하든(멘토에 따라 이런 것과 상관 없이 뽑는 분도 있다) 해야 할 수도 있다.

그렇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고, 1단계 1차는 사실 공부만 열심히 하고 나는 코딩에 거의 참여하지 않았다(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.. 이땐 좀 지쳤었나). 팀장님 만세!... 한편 2차 프로젝트에서는 열심히 고민은 하는데 나오는 건 없고 힘이 빠지는데 기한은 다가오고, 시간을 더 투자해보고 싶은데 학교 수업으로 인해 그것도 못하고, 학교 수업은 수업대로 시간투자를 못해서 밀리고.. 이도 저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어서 좀 많이 힘들었다. 뭐 고생이라고 느끼면서도 이렇게 계속 고민을 했던 건 프로젝트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고(지원서에 적은 것과 비슷한 분야를 실제로 이용해보는 흔치 않은 기회), 멘토의 조언과 열심히 하는 팀원들 덕분이었다. 그래서 "기한이 조금 더 길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.." 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고.

총평: 고생은 해도 어쨌든 실력은 늘긴 늘고, 학교에서 쉽게 해보기 힘든 여러 프로젝트를 멘토의 지도 아래 도전해볼 수 있으며, 팀원들이 어느 정도 걸러진(조별과제와는 다르다 조별과제와는!)돈도 받을 수 있으니(중요!) 이 글을 읽고 있는 여러분도 바쁘지 않다면 해보시라. 정말 정부에서 만든(-들리는 말로는 삼소멤을 벤치마크해서 만들었다고 하긴 하지만-) 프로그램이라곤 믿을수 없을 정도로 좋은 프로그램이니까. 그리고 휴학을 할지 아니면 자신이 원래 자신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꿀을 빨지 아니면 고생을 할 지는 여러분의 선택이니 그것만 잘 고민하길. 참고로 난 선릉이 학교에서도 멀고 집에서도 멀어서 고생을 했다..만은 수면실과 개인 책상이 있으니 이들을 잘 사용하면 어떨지.

+2차 프로젝트는 최종 발표(심사)가 있는데, 막상 들어가보니 프로젝트 심사 위원들 중엔 분야의 전문가가 없었다. 기술 질문보다는 기획 질문만 잔뜩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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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업무일지중 메일로 된 것들을 후임자에게 넘겨주려고 했는데, GMail은 내 메일을 무슨 짓을 해도 (GMail 시스템 내에서) 내 메일'들'을 다른 곳으로 전달할 수 없게 해 놓았더라.. 분명 이것들은 내 메일인데 내 권리를 박탈당하다니! 마치 메일들이 내 소유가 아닌 Google 소유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. 도대체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해 놓는지 모르겠다. 보안상의 이유라든가 하는 말은 절대로 핑계가 될 수 없는게, 어차피 Chrome App중에 (신뢰는 가지 않지만-그러므로 오히려 보안상 훨씬 위험하다-) 메일을 전달해주는 앱도 있는데 뭘 -_-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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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블로그를 만들었다: http://blog2.lucent.me

기존에 쓰던 글들은 여기에 그대로 쓸 것 같기는 하지만, Python이나 HTTP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새 블로그를 만들어봤다.

http://blog.lucent.me 도 얼른 티스토리를 떠나서 저기처럼 Static Site Generator로 바꾸고 싶다. Markdown 짱짱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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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(특히 만화보기에 최적인아이패드를 사고 나서) 레진코믹스에서 만화를 많이, 물론 코인도 많이 내서(!) 본다. 최근 일 년간 스팀에 돈을 안 질렀는데, 지금 보니 그 돈을 모두 레진에 질렀던 것 같다 -_-;;

그렇게 여러 가지 만화를 봤는데, 그중에서 볼 때마다, 언제 봐도 감탄하는 만화는 <심해의 조각들>이다. 물론 흑백에 푸른 색을 더한 특유의 그림체가 정말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,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반했다. 특히 65번째 이야기인 '한 낮에 꾼 꿈(4)'를 읽었을 때는 정말 ㅠㅠ 내가 다 눈물이 날 것 같더라.. 

"좋아진 것도 한 순간이었으니까, 잊는 것도 한 순간이 될 거다."
"... 제가 그쪽을 구해줬다고 하셨었죠, 그쪽이야말로 절 구해줬어요.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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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들어 옛날 생각(대학 입학 전이라던가 뭐 그런 정도의 옛날)을 별로 하지 않는 것 같다.

예전에는 그때가 막 그립고 그랬는데, 요즘들어 유난히 그런 생각을 잘 하지 않게 된듯 하다.

어쩌면 난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걸지도 모르겠다.

만일 그게 맞다면, 앞으로도 계속 현재의 삶에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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